마음의 문제도 그렇습니다. 잠을 자려고 노력할수록 잠이 더 오지 않는 것처럼
떨쳐버리려고 하면 할수록 더 떨쳐내기 힘들어지고 자연스럽게
보이려고 노력할수록 부자연스러워지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역으로 문제와 싸우거나 벗어나려고 애쓰기보다 인정하고
기꺼이 받아들이면 그 문제가 자연스럽게 완화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종의 '받아들임의 역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간절히 원하고 열심히 노력했는데도 잘 되지 않을 때가 있나요?
그렇다면 더욱 기를 쓰고 노력하거나 초조해 하기보다 거꾸로 사는 지혜를 떠올려 보세요.
무엇인가를 끌고 가기보다는 흐름에 맡겨볼 수도 있고 상대를 이기려
하기보다는 져주고, 마음에서 고통을 쫓아내려 하기보다는 머무도록 허락해보세요.
당신을 향해 미소짓는 삶의 모습을 볼 수도 있습니다.
-문요한<마음청진기>중에서-
삶의 문제나 고통의 가장 좋은 치유제는 문제나 고통에 대해 수용하는 마음입니다.
수용하는 마음의 출발은 문제나 고통의 원인을 세상이나 상대방에게서 찾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에게 찾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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