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후 예견 편향
어떤 사건이 일어난 후 자신이 그 일이 일어날 줄 예상하고 있었다는
확신을 과대 지각하는 현상
우리가 어떤 일이 일어나기도 전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를 확신할 수
있는 경우는 거의 없다. 다만 일어난 후에야 이미 알았던 것처럼
착각하기 쉽다. 이런 착각이 위험한 이유는 그 착각의 여파로
다른 사람을 비난할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마치 그런 일이 일어날 줄 예측할 수 있었을 것 같은 착각은
막지 못한 사람을 더 비난하게 만든다.
뻔히 막을 수 있는 쉬운 일을 놓친 것 같은 느낌을 주는 것이다.
만일 어떤 일이 잘못된 후에, 당신의 상사가 "그 뻔한 걸 놓치냐?
그걸 예상 못했어? 그렇게 될 줄 몰랐다는 거니 이상하다. 나는 다 보이던데?"
라고 착각하며 말한다면 꼭 이렇게 얘기해 주자.
"그렇게 다 알면 그렇게 될 거라고 알려주지 그랬냐?
항상 지나고 나서 얘기하지 말고."
-허태균<가끔은 제정신>중에서-
어떤 일이 일어난 후에 다른 사람을 탓하거나 과거를 후회하는 것은
모두에게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아쉬운 마음도 들고 상대방이 조금 더 잘해줬으면 하는 마음이
드는 것은 당연합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지금 우리가 이 일을 해결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가 입니다.
그리고 내가 그 일을 예상하고 있었다는 것이 심리적 착각임을 알아야
다른 사람에 대한 비난을 멈출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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